요즘, 캐나다 대학에서는 펜데믹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미권에서는 팀작업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하나를 던져주고 팀 원들이 나눠서 일을 하게 하네요. 여기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이 나서서 일을 하지 않으면 팀작업이 엉망이 됩니다.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잘하는 편이지만 나서지 않는 성격들 이라서 초반에 리더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도...
그러다보니 나서기 좋아하는 다른 나라 친구들이 나서서 팀작업을 하는것을 봐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속 터지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고.. 팀작업이 산으로 흘러가면 속수무책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나중에 걷잡을 수 없이 되는것을 막기위해서 그제서야 나서서 일을 하다보면 팀작업의 80% 이상을 혼자 해결해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유학을 오셔서 공부를 하시게 되면 '영어 잘하는 다른 나라 친구들이 절대 똑똑한 것이 아님- 영어만 잘할뿐..!' 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팀원들의 성격이나 실력을 초기에 파악 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저도 수업중에 초반에 리더를 잘못 뽑아서 팀원들과 작업 진행이 꼬이는 바람에 개고생(?)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여러번 되다보니 이제는 초반에 차라리 제가 잘 할 수 있는 파트는 도맡아서 하겠다고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겪어본 결과로... 팀작업이 산으로 가도 본인이 책임지고 일을하거나, 잘못되면 책임지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므로 - 외국 학생들 - 끝까지 작업이 잘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물론, 실력을 인정받아 리더급이 되면 그런 고민을 안 해도 되지만..
한국에서는 나서는것을 뭐라고 하는 분위기가 많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나서지 않고, 누군가 추천을 해주어야 움직이지만, 외국에서는 본인이 나서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학교에서는 팀작업의 경우, 팀에서 누가 얼만큼 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팀의 결과만 보고 동일하게 팀원에게 점수를 줍니다. 그러므로, 좋은 팀원을 구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 만약 학교에서 팀원을 무작위로 뽑아준 경우, 골치아픈 팀원이 있으면 초반에 교수님 에게 어필하시면 바꿔주기도 합니다. - 만약 이곳에 오셔서 공부 하시거나 사회생활을 하시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이셔서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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