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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생활정보

캐나다 노인연금으로 100세까지 가능할까?

이미지 출처: https://unsplash.com/

 

캐나다 은퇴 후 노인연금으로 100세까지 살 수 있는가?

 

한국, 일본, 중국 등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초고령 사회입니다. 제가 이민 온 이곳 캐나다도 점점 고령사회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한 노인 요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정신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고 몸과 정신적인 질병, 특히 치매와 같은 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 캐나다 BC주에만 많은 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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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이런 요양시설을 이용할 경우 특별한 높은 장애등급이 있지 않은 경우 비용적인 문제가 있지요. 한국에서 제 지인 얘기를 예를 들면 부모님께서 장애등급을 가지고 요양시설에 계셨을 때 월 180만 원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기꺼이 자녀 형제들이 병원비용을 나누어서 부담했지만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은퇴해서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65세입니다.

 

그렇다면, 이곳 “ 캐나다에서는 노인요양원의 바용이 어떻게 지원될까?” 궁금해졌습니다. 이러한 걱정은 복지정책이 좋은 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은퇴 후 받게 되는 노인연금은 몇 가지 연금 및 정부지원 보조금을 합산해서 지급되는데요, 이때에  개인의 수입을 기준으로 지급이 됩니다. 노인이지만 여전히 경제활동을 통해서 정부가 정한 일정 수입 이상을 번다면 노인 연금 수령액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은퇴 후 아무 소득금액이 없는 경우는 정부에서 기본적인 생활보조금을 노인연금에 추가로 지금을 합니다. 그렇다고 그 보조금이나 기타 지원금이 풍족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금액은 아닙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에서 캐나다 이민을 희망하시는 분들의 경우 캐나다의 노인 연금을 한국과 비교해서 굉장한 복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물론, 한국과 비교하면 은퇴 후 수입이 없고 젊었을 때 직장생활을 오래하지 않아서 정부에 연금을 납부한 이력이 없다하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유지금을 지원합니다.

 

이것은 확실히 한국과 비교되는 복지정책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의 그 노인연금은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노인이 되어서 본인의 집이 있고 그 집에 대한 대출금이 없다면 이 연금으로도 생활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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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도 은퇴후 부부가 여행도 다니고 좋은 자동차도 타고 손주들에게 용돈이라도 주려면 젊어서 적어도 30~40년은 직장생활을 해야 하고, 대출금이 없는 자기 소유의 집이 있어야 노인연금으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노인분들이 자동차 뚜껑 열고 달리거나 버스 사이즈만 한 RV를 몰고 가시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픽업트럭에 큰 배를 매달고 호수로 가서 주말을 보내는 여유 있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젊었을때 4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해서 노후에 여유롭게 생활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가 분명 좋은 복지정책과 가장 기본적인 생계유지금을 지급하는 것은 맞지만, 100세 시대에 노후 준비를 위한 충분한 연금은 분명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부부의 삶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의 부모님들처럼 많은 돈을 자녀에게 다 퍼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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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녀들이 성년이 되어서 본인들이 수입이 생기면 독립을 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부모들도 자신들의 노후를 한국보다는 조금 더 잘 준비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노인이지만 월마트, 카지노, 편의점, 요양시설 등등 정말 많은 곳에서 노인들이 적절히 일하면서 노후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분위기도 노인들이 건강에 문제만 없다면 고용에 대한 차별 없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