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경찰차가 뒤쪽에서 사이렌을 켜고 따라오면..
오늘 둘째 아들 생일이라 아침에 미역국 끓여주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계속 있어서 답답해한 데다가 생일날 화이트락 해변에 가고 싶다고 며칠 전부터 말했기 때문에 아침식사 후 바로 출발했습니다.
어제까지 비가 계속 내렸는데 오늘은 다행히 비가 그치고 날씨가 화창해서 기분 정말 좋았지요. 화이트락 해변에는 음식점, 카페, 상점 등이 있어서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렸었는데, 코로나 사태 때문에 그곳도 상권이 정말 많이 죽었습니다. 또 이곳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라 휴일이면 많은 차량들이 국경을 넘기 위해 긴 차량 줄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사유가 있거나 비즈니스 트럭만 국경을 통과할 수 있지요.
오랜만에 화창한 날에 드라이브를 하니 기분도 좋고 해서 제한속도 80km 인 도로에서 85km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의 시야에 경찰차가 우회전 차로에서 접근하는 것이 보여서 속도를 줄이면서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내차 뒤로 경찰차가 붙더니 갑자기 사이렌을 켜고 따라붙어서 나는 깜짝 놀라순간적으로 우측 깜빡이를 켜고 갓길에 정차했습니다.
근데 순간 그 경찰차가 갑자기 속도를 엄청 내면서 내 앞쪽으로 달리더니, 내 옆 차선에서 나보다 더 속도를 내서 달린 차를 잡았습니다.
와~ 순간적으로 정말 아찔했죠.
이민 와서 아직까지 한 번도 운전 중에 경찰한테 잡힌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엄청 긴장이 되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나다 경찰은 미국 경찰보다는 덜 위협적이라고 믿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요즘 뉴스에서 미국 경찰의 과격한 진압 과정을 보면서 좀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캐나다에서 운전 중 경찰로부터 멈추라고 신호를 받는다면,
일단 우측 깜빡이를 켜고,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시고, 기어를 P 위치에 놓으시고 신분증과 자동차 보험증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혹시 선글라스를 쓰셨으면 벗으시고 창문을 내리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절대 먼저 차에서 내리시면 안 되고, 경찰이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보험증을 요구하면 주시면 됩니다. 경찰이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을 물어보면 잘 대답하시고, 스티커에 사인을 하라고 하면 사인하고 경찰이 가도 된다고 하면 출발하면 됩니다. 만약, 경찰의 스티커 발부에 이의가 있으시면 30일 이내에 이슈를 제기하시면 됩니다. 경찰과 말싸움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찰은 운행 중인 차량을 세워서 검문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왜 나의 차량을 세웠냐? 나는 아무 잘 못이 없는데”라고 경찰한테 소리 지르고 싸운다면 아마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캐나다 라이프 > 캐나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노인연금으로 100세까지 가능할까? (0) | 2020.07.18 |
---|---|
캐나다 한인마트 어디에 있나요? (0) | 2020.07.07 |
캐나다의 문화 - LGBTQ에 대해서 (0) | 2020.07.03 |
캐나다 로또복권 최고 당첨금 (0) | 2020.07.02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몬스터"- 류현진 (0) | 2020.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