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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생활정보

캐나다의 COVID 19- 마스크 써야 돼? 말아야 돼?

요즘, 캐나다도 여름 시즌이 다가와서 인근 공원이나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운 탓도 있지만, 이곳도 많은 캐나다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요즘 마스크를 써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집 밖을 나갈 때마다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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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에 대한 불편한 눈길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퍼지기 시작한 3월쯤 캐나다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거리를 지나갈 때나, 마트를 갈 때 동양인에 대한 불편한 눈길을 조금씩 더 느낄 수 있었어요.

더구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때에는 일부 사람들의 동양인에 대한 눈초리가 원망의 무엇을 표시하듯 곱지가 않았습니다. - 외국인들은 아시아인들을 거의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생활용품과 먹거리를 사기 위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 대신에 한국 마트 쪽으로 갔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고객들이 동양인이어서 심적으로 편하고, 아시안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했더라고요. 그러나 코로나 초기에는 한국 마트에 오는 동양인을 제외한 외국인들은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쇼핑을 해 속으로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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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시선들, 사람들의 변화

 

그러다가 5월쯤부터인가..? 세계적으로 마스크 쓰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뉴스가 매일같이 방송에서 나오자 캐나다 정부에서도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고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거리에서 대형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마스크를 착용한 비동양인들을 볼 수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한 동양인에 대한 시선 또한 조금은 누그러진 듯 보였어요.

가끔 밴쿠버 등지에서 동양여성을 폭행했다는 뉴스가 있기는 했지만 미국이나 다른 유럽에 비하면 그 숫자는 많지 않았지요.

 

picture by unsplash

 

약한 동양인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폭언과 폭행

하지만 약한 동양인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폭언과 폭행은 심각한 범죄행위여서 현지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하였고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6월 현재 개인적인 느낌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사람들의 긴장감이 조금은 풀린 느낌입니다. 한국 마트나 길거리를 다닐 때 많은 동양인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심지어는 우리 가족도 가끔은 마스크 착용 없이 마트에 가곤하니... 많이 긴장감이 풀렸나 봅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과 가을에 다시 한번 2차 감염이 번질까 봐 여전히 걱정이 됩니다. 대규모 사람이 모이는 직장은 아직까지도 문을 닫았습니다.

실업수당과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지원금으로 한 달 한 달을 버티고 있습니다만 만약 계속 이런 상황이 몇 개월 계속 연장된다면 앞으로 굉장히 생활하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