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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생활정보

캐나다 간호조무사 현장 실습에서 느낀 이번 코로나사태

 

캐나다의 장기요양시설을 Long Term Care Facility라고 하는데요.

현재 그곳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을 수행한 학생으로서 어떻게 환자들을 돌보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은 간호조무사로서 현장에 실습을 나간 학생으로서 느낀 점임을 알려드립니다.

 

 

첫날의 느낌은 긴장 그 자체였습니다.

왜냐하면, 캐나다 전체 확진자는 101498명, 사망자는 8433명이고, 특히 BC주의 경우 확인자가  2790명 사망자 168명입니다. 다른 큰 도시에 비해서 그 숫자는 많지 않지만 한국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숫자이지요. 근데 문제는 대부분 확진자와 사망자의 경우 장기요양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른 곳에서도 의심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겠지만 한국과 같은 추적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그 숫자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장기요양시설 환자의 대부분은 노인이면서 기저질환을 한두 개씩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더욱 위험한 곳입니다. 아침에 요양시설 입구에서부터 소독과 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을 착용하고 하루에 2~3번씩 체온을 체크하고 기록합니다.

 

어느새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녹초가...

하루 6~7시간 동안 계속해서 마스크, 보호안경, 장갑 등을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녹초가 되곤 하지요. 이번 장기요양병원의 실습으로 깨달은 봐가 정말 큽니다. 의료 쪽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런 요양시설은 환자분들 중 치매와 같은 정신적 질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나 케어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에 한국 뉴스에서 본 한국 의료인들의 희생적인 봉사정신은 세계에서도 자랑할만한 훌륭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루빨리 이번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서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