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생각중 이신가요? 결정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들

인생을 바꾸는 중대한 결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사람마다 교육, 경제, 정치, 가정, 사업 등 다양한 이유로 결정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점 하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을 계획하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러면 좀 더 생각을 깊게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먼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사업 비자로 올 경우에도 비지니스를 위한 초기 정착 자금이 있어야 하고, 유학 비자의 경우도 유학자금과 생활비, 그리고 졸업 후 취업 전까지 버틸 자금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취업비자인데요. 취업 비자의 경우 영주권을 얻기까지 회사에 묶여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은 월급에도 버텨내겠다는 뚝심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지 한인 회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회사들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회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캐나디언 회사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내부의 사람들 중에서 사람을 뽑기도 하고, 외부에 채용광고를 통해 사람을 뽑는 회사의 경우는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두번째는, 영어문제와 서류와의 싸움 입니다. 캐나다는 한국처럼 빠른 서류처리를 하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서류하나 신청하고 처리하려면 최소 2주는 기다려야 하고 영어가 자유롭지 못하면 서류처리도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서류 하나 잘못 처리되면 전화로 해결해야 하고.. 일이 많죠. 오래살다 보면 그러려니 하게 되지만, 처음에는 적응이 않되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문화 차이 극복 입니다. 마치, 여행을 온 것처럼 놀러만 다닐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을 해야 하거나 학교를 다녀야 한다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섞여 사는 나라이니만큼 각자 나라의 문화들과 부딪히게 되고, 그것은 영어문제 뿐만 아니라 문화 차이 문제로 다가옵니다. 외국인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면 좋겠지만, 설사 그런 성격이라고 하더라도 극심한 문화차이를 다 이해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네번째, 잘못된 정보를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넷의 정보 중 잘못된 정보들도 많고, 현지 지인들 조차도 커뮤니티가 좁아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 사람에게만 의지해서 따라가거나 주변 얘기들, 또는 잘못된 인터넷 정보들을 맹신하지 말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해서 계획을 세워 움직여야 실수를 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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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 생각해 볼것들...

 

가끔은 초기이민자분들은 낯선 땅에서의 두려움과 영어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로 이민업체나 유학원 또는 교회, 또는 지인들에게 지나치게 의지 하기도 하고, 뭔가 큰 기대를 하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당연히 누구나 처음엔 두렵고, 의지할 곳이 없을경우 보이는 모습입니다. 지인들도 그걸 알기 때문에 처음에 좀 도와주기는 하지만 지나치면 인간관계를 해치게 됩니다.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고, 모두가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도와주는것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라서,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붙는듯한 인상을 풍기면 그 사람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마음은 누구나 같으니까요.

 

얼마전 한인 커뮤니티 신문에 어떤 사람이 한인들의 공분을 사는 글을 올린것이 있었습니다. 내용인 즉, 교회사람들 착하니까 들러 붙어서 살다가 필요한거 빼먹고 가면 된다는 식의 글이었습니다. 사실, 그런 생각을 가진 몇몇 사람들 때문에 오랫동안 이곳에 살고 계신 한인분들이 새로온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것을 꺼리기도 해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조금만 서운한 일을 겪어도 큰 상심을 하게 되기도 하고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외국이고 같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도 초기엔 그런 경험들을 했고, 그 이후엔 무엇을 하든 스스로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일들을 미연에 방지 하려면 오시기 전에 사전조사를 많이하시고, 몸과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시고 오시면 좋습니다.

 

그러면, 커뮤니티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고, 주변에 부담을 크게 주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이든 외국이든 누구나 열심히 살려고 하고, 매너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게 또 사람의 마음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