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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취업 정보

캐나다에서 요리사 “Chef” 로 살기

캐나다에서 요리사 “Chef” 로 살기

요리학교를 꼭 나와야 할까?

picture by pixabay

 

- 본 페이지는 기획기사로 캐나다 현지 취업중인 분에게 인터뷰를 하여 올린 기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나다에서 요리사로 “성공” 하려면 현장실습이 커리큘럼에 포함된 캐나다의 요리학교를 다니기를 권하고 싶다. 물론 타고난 천재적인 미각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굳이 학교를 꼭 다니지 않더라도 본인의 레스토랑을 오픈할 수 도 있고 혹은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은 후 본인의 레스토랑을 운영할 수 도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혹은 다른 나라에서 요리 쪽으로 경력이 없거나 영어권 나라에서 요리사로 일한 경력이 없는 대부분의 이민자의 경우에는 캐나다 현지의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요리학교를 나오기를 권한다. 캐나다 BC주 (캐나다의 서쪽에 있는 주, 대표적인 도시는 밴쿠버) 에는 많은 형태의 요리학교가 있다. 특히 밴쿠버 지역에 대부분의 학교가 모여있고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공립학교인 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 (Vancouver Community College)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일단 학비가 저렴하다. 물론,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자의 경우 여러 가지 학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국 유학생의 경우에도 다른 사립학교에 비해 조금 저렴하다. VCC (Vancouver Community College) 졸업생들이 이미 캐나다의 모든 도시에서 셰프 혹은 요리사들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를 졸업한 후 약간의 학연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 그럼 이제 이 학교의 커리큘럼을 살펴보자.

다음의 내용은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자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코스들이다. 만약 영어가 조금 부족하다고 포기할 필요 없다. 이 학교에는 ESL이 포함되어 있는 10개월짜리 레벨 1 Professional Cook 코스가 있다. 이 과정의 실기시험과 코스 필기시험을 패스하면 레벨 2 Professional Cook의 4개월 코스를 등록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직접 학교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받아서 라인 요리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5주 과정의 레벨 3 Professional Cook 코스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등의 일부 국가에서 인정하는 RedSeal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물론 모든 과정은 Work Experience 시간을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면, 레벨 1은 1000시간 (학교를 졸업하면 760시간 정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240 정도만 더 있으면 된다), 레벨 2는 총 2000시간 (레벨 1 포함, 즉 나머지 1000시간만 있으면 된다. 이 중에서 이 과정을 졸업하면 400시간 정도를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레벨 1을 충족했다면 레벨 2 과정에서는 600시간 정도만 있으면 된다), 레벨 3는 총 5000시간이 필요하다. 

Picture by  https://www.itabc.ca/red-seal-program

 

그렇다면 이 RedSeal 자격증을 취득하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

첫 번째로, 다른 비자격 요리사에 비해 조금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높은 직급으로 진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형 호텔의 경우 제4급 요리사, 제3급 요리사, 제2급 요리사, 제1급 요리사, Sous Chef, Chef de partie (파트 셰프) 그리고 Executive Chef (총괄 셰프)의 진급 단계가 있다. 밴쿠버의 특급 호텔의 총괄 셰프의 경우 억대 연봉을 받고 여러 혜택을 받는다.

 

** 인터뷰어는 캐나다 현지 호텔에서 일했던 경험과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레벨 2까지 학교를 다녔고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 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젊은 이민자들 혹은 1.5세 이민자 자녀의 경우 영어도 완벽하고 요리 쪽 재능도 있다면 도전해도 좋을 것 같다. 다음 기회에는 한국 요리 유학생을 위한 학교 선택, 졸업 후 취업, 영주권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