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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

레트로 바람이 불다 - '싹쓰리' 열풍

80년대, 90년대를 기억하는 세대들은 그 시대가 얼마나 문화적으로 풍요로웠는지, 얼마나 꿈 많은 세대였었는지 기억할 것 같습니다. 요즘 티브이에서 레트로 열풍이 부는 것도 그런 이유인것 같아요. 지금은 40대, 50대가 된 세대들이 그 시대에는 팝스타와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며 자랐고, 세기말 X세대 였으며, 달라진 신세대로, 오렌지족으로도 불렸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한국은 지금처럼 외국에 알려지고, 발전하기 전 단계의 질풍노도를 겪었고..'우리도 외국으로 나가 성공하자!' 그런 바람이 불었던 시대 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비룡'으로 불리는 '비'도 헐리우드에 진출했었고, 이효리는 '한국의 마돈나'처럼 멋지게 활동했었죠.

 

 

그때는 마치,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불리던 시대였습니다. 

모두가 '성공'을 꿈꿨고, 한국이 발전해서 외국에서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정말 꿈이 이뤄진 것처럼 요즘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너무나 멋지게 잘하고 있네요.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의료체계도 말이죠. BTS의 성공을 외국에서 듣는 것도 짜릿하고, 코로나에 잘 대처하는 한국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땐 멋집니다. 

 

이곳 캐나다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서 다른 나라보다 70% 이상이 호감도를 보이고 있어요. 기분 좋은 현상입니다. 요즘은 한국 티브이를 한국에서 살던 때 보다 더 많이 보고 있을 정도예요. - 그래서 영어가 안 느나 봅니다...-

 

하여간, 요즘 한국의 레트로 열풍을 보면 그 시절의 풍요로운 문화생활과 젊었던 시절을 추억하는 세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태동하던 시대였고, 각종 문화가 쏟아지던 시대였으니까요. 요즘 젊은 친구들도  그 시절의 부모님이 젊었던 시간이 궁금한가 봅니다. 그리고, 요즘 보면 신기할 수도 있는 세기말 문화도 그렇고요. 

 

그 시절의 풍성했던 문화들이 레트로 바람을 타고 다시 유행해서 반갑습니다. 무언가 그때처럼 다시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시절 우리처럼 요즘 젊은 친구들도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