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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생활정보

캐나다에서 -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서

요즘, 미니멀리즘-심플 라이프, 단순한 삶 - 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처럼 이사도 자주 다니고, 게다가 외국으로 나오는 경우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것은 너무나 불편한 일 같더라고요. 

 

 

이사를 할 때마다 망가지는 물건들도 그렇고, 짐을 쌀 때 보면 '정말 불필요한 물건들을 많이도 샀구나 '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새집에 들어가면 뭔가 채울 것을 또 사고 또 사고.. 그리고 이사 갈 때 보면 그 짐들이 산더미가 되어 나옵니다. 

 

그래서 언젠가 부터는 버릴 것은 그때그때 버리고, 팔고, 기부하고.. 이사를 해도 필요 없는 물건들은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점점 더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니고, 계획도 마음껏 세우고.. 너무 좋습니다.  소크라테스 님께서 '가진 게 없어야 잃을 게 없다' 고 말씀하셨다는 군요. 정말 실감하게 됩니다. '비싼 물건이나 금덩이가 집에 있으면 맘껏 나가서 놀다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니까요. 

 

가끔, 이곳 캐나다에 이민을 오시거나 유학을 오시는 분들 중에 한국에서 물건을 몇 톤씩 가져오고, 또 가져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때로는 가져온 전기 제품들이나 가구들이 망가져서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가져온 물건을 되려 중고시장에 내놓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취향도 성격도 다르니까 그 사람들 마음이지만.. 때로는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쨌든, 요즘도 정기적으로 뭔가 쓸데없는 것들이 없는지 청소하면서 찾아보고, 정리하고... 그렇게 깨끗하고 정리된 집안에서 공부도 하고, 가끔 나가서 운동도 하다 보니 머리도 맑아지고 좋습니다. 

 

몸도 마음도 정리되어 건강해지는 느낌 이랄까요? 뭔가 주변이 복잡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 집안 정리도 할 겸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